래리 서머스 "파월, 비둘기 발언하면 인플레 통제 더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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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 전 미국 재무장관이 연준에 대한 경고의 발언을 남겼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머스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야 된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비둘기적인 태도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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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 전 미국 재무장관이 연준에 대한 경고의 발언을 남겼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머스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야 된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비둘기적인 태도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래리 서머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매우 명백한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 연준이 필요한 조치를 강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 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우려해 금리인상 속도를 낮출 경우 인플레이션을 더이상 통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고공 행진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올해 11월, 12월 FOMC 회의에서 각각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지난 21일(현지시간) 메리 데일리 연은 총재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발언 이후 12월 0.50%p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데일리 총재는 "금리를 너무 급격하게 올려 경기를 침체에 빠트리는 것을 피해야 하며, 이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다만 서머스는 이번 FOMC 회의에서 12월 0.50%p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완화적인 발언이 나올 경우 미국 경제가 더 빠른 속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연준이 시장을 안심시킬 때가 아니다"면서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비둘기적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FOMC 회의에 관전 포인트는 11월 금리인상 수위가 아닌 12월 금리인상 전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11월 FOMC 회의는 1~2일(현지시간) 진행되며,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2일(현지시간) 오후 2시 이후 발표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12월 0.50%p 금리인상 가능성은 47%, 0.75%p 가능성은 46%로 집계되어 있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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