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전문회사로 독립한 유니드비티플러스 'B2B·B2C 동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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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및 목재 사업 분야 각각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유니드의 인적 분할이 완료됐다.
기존 화학사업부는 분할존속회사인 유니드로, 보드사업부는 분할신설회사인 유니드비티플러스로 새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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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화학 및 목재 사업 분야 각각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유니드의 인적 분할이 완료됐다. 지난 5월 31일 분할 결정 사실을 공시한 유니드는 예고한 분할기일인 이달 1일자로 2개의 전문회사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기존 화학사업부는 분할존속회사인 유니드로, 보드사업부는 분할신설회사인 유니드비티플러스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이번 인적분할은 사업별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으로 두 회사는 이달 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화학사업 전문회사로 남은 유니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칼륨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수출 대상 국가가 전 세계 90여국에 달하며 주요 제품인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시장 지배자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유니드는 기후 위기의 해결책으로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이 떠오르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인 CCUS에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이 핵심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기존 보드사업부를 분할해 신규 출범한 유니드비티플러스의 사업 전망도 밝게 평가 받는다. 40여년에 걸친 목재 사업 노하우와 인프라를 고스란히 이어가는 데다 가구, 인테리어 핵심자재로 우리 생활 전반에 두루 활용되는 MDF(중밀도섬유판) 분야 국내 1위 타이틀을 지닐 만큼 경쟁력이 탄탄하다는 이유에서다.
유니드비티플러스의 MDF는 국내산 목재를 원료로 사용해 제품 물성이 우수하다. 국내 목재 활용도를 제고하고 자급률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2050 탄소 중립에 한 축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 인증과 함께 국내 최초로 건축재료방출규정 최상등급 테스트를 통과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MDF 생산업체 중 처음으로 일본 국토교통장관 인증서를 획득해 건축 규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호평 받고 있다.
더불어 꾸준한 연구개발로 목재 건축자재의 화재 취약성을 보완해 미국 방염보드 성능 기준인 ASTM E84 Class A 기준을 통과하는 등 두루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주요 가구·인테리어 업체에 MDF를 공급하고 있다.
유니드비티플러스는 B2C 영역에서도 빠르게 이름을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 우수한 물성의 친환경 MDF에 소비자 친화적 보증시스템을 앞세운 론칭한 마루 브랜드 올고다(OLGODA)가 실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드비티플러스의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한상준 대표이사는 "기존 B2B 사업 강화와 B2C 사업의 확장을 함께 추진하는 한편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본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을 진출도 모색하겠다"며 "고객, 주주, 협력업체, 임직원과의 신뢰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한상준 대표는 유니드 전략기획본부장 및 화학사업본부장을 거치며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인수를 주도하는 등 회사의 화학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며 사업 능력을 인정받았다. 유니드비티플러스 전신인 보드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지난해에는 코로나 19의 위기 상황에도 사업부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고 마루 브랜드 올고다를 시장에 안착시켜 B2C로의 사업 확장에 발판을 마련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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