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희생…이런 비극 다신 없어야"…전국 곳곳 이틀째 추모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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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나흘째인 1일에도 전국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하루 새 1만여명 이상이 고인들을 애도했다.
서울 지역 25개 모든 자치구와 대학가는 물론 전국 곳곳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한다)는 포스터와 해시태그로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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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나흘째인 1일에도 전국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하루 새 1만여명 이상이 고인들을 애도했다. 추모객들은 이른 아침, 점심, 퇴근 시간, 밤 등 시간을 가리지 않고 분향소를 찾았다. 수백 송이 국화로 장식된 분향소 앞에는 조문객들이 가져다 놓은 국화 다발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방명록에는 주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글들이 적혔다. 묵묵히 국화꽃을 놓고 애도하는 이들, 큰 절을 올린 뒤 뒤돌아서 오열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사고 현장에 인접한 이태원역 1번 출구는 사고 발생 직후인 전날부터 조화와 추모 글로 가득했다. 주변 100여 개 상점 등은 오는 5일까지 휴업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11시 기준 이번 사고 사망자는 총 156명이라고 발표했다. 서울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1층의 유실물 센터는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매일 24시간 운영된다. 사고현장에서 수거된 휴대전화와 옷가지, 안경 등 소지품들이 보관돼 있다.
서울 지역 25개 모든 자치구와 대학가는 물론 전국 곳곳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사망한 모교 대학생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다. 서울대는 이날 오후 예정된 ‘제100회 융합문화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다. 이외 대학들도 예정됐던 축제나 콘서트 등 학내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개신교계 대학인 총신대 총학생회는 전날 학교 종합관 앞에서 ‘특별 정오 기도회’를 열었다.
각 지자체들은 주요 시설물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고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계획됐던 대규모 가을 축제와 행사들도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용산구는 지난 10월 3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모든 행사와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민간기업들도 애도기간과 이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 진행키로 했다. 애도기간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시작 전 묵념을 하고 진행하며 1∼4차전은 시구 행사와 응원단 활동을 하지 않고 선수단과 심판 전원은 모자 왼쪽에 애도 리본을 부착한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한다)는 포스터와 해시태그로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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