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기간’ 선포한 예장합동 “이 땅을 위로하소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회는 전 국민 애도 기간을 교회들의 '회개기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한편 예장합동은 이날 '이태원 참사 아픔에 동참하며 함께 슬퍼하고 기도하자'는 제목의 총회장 담화문도 발표하고 전국 교회에 "하나님 앞에서 우리 삶을 돌아보며 영혼을 더 사랑하지 못한 죄를 회개하자"고 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예장합동 임원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총회는 전 국민 애도 기간을 교회들의 ‘회개기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권순웅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이 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조문에는 권 총회장을 비롯해 총회 임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권 총회장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이며 슬프고 애통하다”면서 “다음세대 청년과 청소년들이 이렇게 큰 상처를 입고 그 가정도 고통에 빠졌다.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권 총회장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로마서 12장 15절을 인용해 아픔을 나누자고 전했다.
권 총회장은 “교회는 깊은 슬픔에 빠진 이들을 생각하며,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야 한다”면서 “회개기도 기간 동안 기도를 게을리 했던 죄를 회개하고 다음세대에게 꿈과 비전을 제대로 심었는지도 돌아보자”고 당부했다. 이어 “아픔을 입은 가정과 아직 병상에 있는 이들의 치유를 위해서도 기도하자”고도 했다.
한편 예장합동은 이날 ‘이태원 참사 아픔에 동참하며 함께 슬퍼하고 기도하자’는 제목의 총회장 담화문도 발표하고 전국 교회에 “하나님 앞에서 우리 삶을 돌아보며 영혼을 더 사랑하지 못한 죄를 회개하자”고 권했다.
권 총회장과 예장합동 임원들은 조문을 마친 뒤 700m쯤 떨어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까지 도보로 이동해 함께 기도했다. 시민들은 참사가 벌어진 장소에서 40여m 떨어진 이태원역 1번 출구 근처에 자발적으로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시민들이 놓고 간 수많은 국화와 희생자들의 사진,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놓여있다. 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모든 분과 함께 울겠다”…교계, 이태원 참사 애도물결 - 더미션
- “누구도 정죄말라… 지금은 기도하고 애도할 시간” - 더미션
- 백인 중심 美 신학교 흑인 총장 잇따라 등용… 변화의 바람 부나 - 더미션
- “여왕 며느리 맞아 걱정” 김연아 시아버지 결혼식 축사 (feat. 고경수 목사) - 더미션
- 기독 청년들, 무속 채널에 몰린다는데…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
- “엄마, 설은 혼자 쇠세요”… 해외여행 100만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