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골드버그 주한 美대사 접견…“어려운 시기일수록 한미 동맹 견고”

“한미 군사동맹으로 북핵 위협 극복해야”
골드버그 “한미동맹, 확장억제 포함”
‘이태원 참사’ 美청년 희생에 “유족에 위로 전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동맹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두 나라 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활기차고 활력 넘치며 양국 국민 유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며 “두 나라 동맹과 연대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견고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을 언급하며 “국민이 한미 군사동맹으로 북한의 핵 위협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골드버그 대사께서 최강의 한미동맹을 구축한 대사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에 “양국 동맹은 다양한 차원의 협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정 위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안보도 한 분야이고, 한국과 한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확장억제 포함된다”고 답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도 언급됐다. 정 위원장은 “이번 사고로 미국 청년 2명이 희생됐다. 골드버그 대사께서 크게 상심해있을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해달라”고 했고, 골드버그 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비극적 시기에 미국은 한국과 함께 한다”며 “희생자 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인사차 처음 국회를 찾았다. 정 위원장 접견 이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