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거물' 엘 에리언 "비트코인 생태계 안정화 불구 30만 달러는 못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 엘 에리언(El Erian)이 비트코인 생태계가 안정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리언은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몇 달 동안 채권, 주식 시장 등에 비해 상당히 안정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생태계가 확장되기 위해선 투자자들이 당국의 추가 규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 엘 에리언(El Erian)이 비트코인 생태계가 안정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리언은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몇 달 동안 채권, 주식 시장 등에 비해 상당히 안정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생태계가 확장되기 위해선 투자자들이 당국의 추가 규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엘 에리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혁신과 관련된 상품들이 전형적으로 겪는 사이클을 경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비트코인과 연계된 수많은 투자 상품들이 물밀듯이 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했다"면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절반 이상 추락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호황, 과소비, 과잉생산 등은 모든 혁신 상품들이 겪는 과정"이라며 "지금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눈물로 끝나는(Ending in Tears)' 구간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에 대한 기대감 속에 6만 9천 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2만 달러까지 폭락한 상태다.
한편 엘 에리언은 최근 암호화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같은 불황기에 비트코인 시장이 증시보다 안전하다는 의견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대해 "비트코인은 다른 시장에 비해 지난 두 달 동안 훨씬 안정됐다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최근의 시장 안정성을 크게 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히기 위해선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들어와 규제 당국의 엄격한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20~30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비트코인이 30만 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선 글로벌 결제 수단이 되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결제 생태계의 일부로 생존할 수 있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30% 하락한 20,526.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