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바쁜데”…행안위, 오늘 ‘이태원 참사’ 경과 보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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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소방청 등 당국으로부터 '이태원 참사' 관련 현재까지 파악된 원인과 수습 경과를 보고받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하는데,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이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굳이 이들을 국회까지 불러야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경찰청은 행안위에 사고 당일 배치 인력, 교통 통제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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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질의는 하지 않기로 여야 간사 간 합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소방청 등 당국으로부터 ‘이태원 참사’ 관련 현재까지 파악된 원인과 수습 경과를 보고받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하는데,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이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굳이 이들을 국회까지 불러야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채익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에 "(전체회의에서) 질의는 하지 않고 일단 보고만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약 1시간가량 진행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행안위에 사고 당일 배치 인력, 교통 통제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사상자 피해 현황과 당시 인명 구조 상황 등에 대해 보고하고 다수 사상 상황에서 구급 대응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위는 국가 애도 기간 이후 사태 수습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이 적절했는지 소방 당국의 대응과 희생자 유족 지원 등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여야는 사태 수습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날 행안위 현안보고에서 정부 측 일부 인사만 참석하도록 조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날 단순 보고만 받기 위해 행안위 전체회의를 여는 게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행안위원은 통화에서 "오늘 보고를 받아서 당장 대안을 내놓을 수도 없고 일일 피해 상황 보고는 전부 다 나온다"면서 "알고 있는 내용을 굳이 보고받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할 텐데, 현장 인력들을 국회까지 나오라고 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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