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3명 나갔다"…애플 고위 임원 줄퇴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애플에서 온라인 스토어와 정보 시스템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부사장이 잇따라 사임했다.

이번 최고 경영진의 사임은 기술 대기업 애플 운영의 두 가지 핵심 부문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온라인 스토어 부문 부사장인 안나 마티아슨이 사임한다며 아직 그의 사임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3년간 온라인 스토어 부문을 담당한 마티아슨 부사장의 후임은 디지털 경험·전자상거래를 담당했던 카렌 라스무센이 맡게 된다.

근속연수 30년에 달하는 메리 뎀비 최고정보책임자(CIO)도 은퇴한다. 뎀비가 이끌어 온 IS&T는 애플의 온라인 서비스, 제조, 홈페이지 운영 등의 기술 인프라를 담당하는 부서로, 뎀비의 후임은 미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들의 퇴사로 팀 쿡 최고경영자(CEO) 아래 부사장 3명을 잃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아이폰과 아이팟 등 디자인을 책임졌던 산업디자이너 에번스 행키가 회사를 떠났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인 제인 호바스도 애플을 떠나 로펌으로 자리를 옮겼다.

행키는 애플 디자이너의 전설로 불렸던 조니 아이브의 후임으로 2019년부터 3년간 애플 산업 디자인의 많은 부분을 담당해왔던 인물이다.

애플 대변인은 최근 부사장 직급의 고위 임원 줄퇴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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