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강화된 조치 고려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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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10월 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주권국가의 정권종말을 핵전략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력사용을 기도하는 경우 자기도 대등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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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실시 한미 공군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한 미군 FA-18 전투기가 군산기지에서 이륙하는 모습. 2022.11.1 |
ⓒ 공군 제공 |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10월 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주권국가의 정권종말을 핵전략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력사용을 기도하는 경우 자기도 대등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비질런트 스톰을 거론하면서 "일본에 기지를 둔 F-35B 스텔스 전투기들을 포함하여 수백여 대의 각종 전투기들이 동원되는 이번 훈련은 조선반도 유사 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데 기본 목적을 둔 침략형 전쟁연습"이라고 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9월과 10월에 핵 항공모함 타격집단이 동원된 대규모 연합해상훈련과 사상최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으로 확대된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 각본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력사용을 기도하는 경우 자기도 대등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외부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미국은 자기의 안보이익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 엄중한 사태의 발생을 바라지 않는다면 무익무효의 전쟁연습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초래되는 모든 후과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공군은 양국 군용기 24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5년 만에 재개해 오는 4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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