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올들어 시총 328조 증발…삼성 130조 사라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대기업 집단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시총)이 연초 대비 328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총은 40조2122억원으로 연초(39조9912억원)보다 증가했다.
카카오그룹 5개 상장 계열사의 시총은 연초 110조5376억원에서 37조3903억원으로 무려 73조1473억원(66.2%) 급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네이버 등은 50% 넘게 급감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국내 대기업 집단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시총)이 연초 대비 328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시총은 10개월 사이에 130조원가량이 빠졌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기술주들은 약 10개월 새 50% 넘게 시총이 급감했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6개 대기업집단 중 70개 그룹 상장사 303곳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이들 기업의 시총은 1458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1월3일)와 비교하면 328조6421억원(-18.4%) 감소한 것이다. 70개 대기업 집단 중 55개 대기업 집단의 시총이 감소했으며 15개는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 시총은 2664조6935억원에서 2111조1838억원으로 553조5097억원(-20.8%) 감소했다.
대기업 집단별 시총 1위는 삼성그룹이었다. 삼성의 16개 상장사 시총은 연초 671조1624억원에서 541조8045억원으로 129조3579억원(-19.3%) 감소했다.
16개 상장사 중 삼성전자(-127조1563억원, -27.1%), 삼성전기(-5조7140억원, -39.3%), 삼성SDS(-2조6695억원, -22.0%) 등 10개 상장사는 시총이 감소했다. 삼성SDI(5조2948억원, 11.8%), 삼성바이오로직스(2조721억원, 3.4%), 삼성생명(5800억원, 4.5%) 등 6개 상장사는 시총이 증가했다.
2위는 LG그룹이 차지했다. LG그룹 11개 상장사의 시총은 218조1288억원이다. LG그룹은 연초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LG는 지난해 LX그룹의 계열분리로 시총이 약 5조원 줄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124조4880억원이 더해지면서 시총 20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LG생활건강(-9조3709억원, -54.3%), LG전자(-9조7534억원, -42.7%), LG디스플레이(-4조3832억원, -49.6%) 등 LG그룹 10개 상장사의 시총은 모두 감소했다.
3위는 SK그룹(20개 상장사 시총 132조3414억원), 4위는 현대차그룹(10개 상장사 시총 105조6177억원)이 차지했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 시총은 연초 대비 각각 77조5565억원(-36.9%), 24조2415억원(-18.7%) 감소했다.
5위는 포스코그룹이 차지했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총은 40조2122억원으로 연초(39조9912억원)보다 증가했다. 특히 2차전지 소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 시총이 연초 대비 39.4% 상승하며 포스코그룹의 전체 시총을 끌어 올렸다.
카카오그룹은 연초 5위에서 7위로 2계단 하락했다. 카카오그룹 5개 상장 계열사의 시총은 연초 110조5376억원에서 37조3903억원으로 무려 73조1473억원(66.2%) 급감했다. 네이버 시총은 61조6824억원에서 26조2478억원으로 35조4346억원(-57.4%) 급감했다. 이로써 순위도 6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814억 사기' 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 유튜버…도피 2년만에 덜미 - 아시아경제
- "일본인 패주고 싶다" 日 여배우, 자국서 십자포화 맞자 결국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머스크, 빈말 아니었네"…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