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저성과자에게 "퇴직 또는 개선 프로그램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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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가 일부 저성과 근로자들에게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나가거나 성과 개선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가 입수한 회사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포드는 근속연수 8년 이상이지만 실적 저하 패턴을 보이는 미국 내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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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포드자동차가 일부 저성과 근로자들에게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나가거나 성과 개선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가 입수한 회사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포드는 근속연수 8년 이상이지만 실적 저하 패턴을 보이는 미국 내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성과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은 4~6주가 소요된다. 다만 개선 프로그램 이수를 택하고도 실적이 여전히 부진할 경우 퇴직금을 받을 자격을 얻지 못한다. 근속연수 8년 미만의 근로자들의 경우 무조건 비자발적 해고 대상이 된다. 포드 대변인은 "경영진이 실적 부진에 대처하는 방식이 단순화했다"며 "(8년 미만 저성과 근로자들은) 퇴직 시 취업 지원 등 일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확인했다.
미국 내 포드의 정규직 근로자는 약 3만명 규모다. 특히 이번 조치는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면서 포드가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됐다. 앞서 포드는 지난 3월 회사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부문으로 나누고 2026년까지 매월 30억달러씩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미국, 캐나다, 인도 등에서 3000명 규모의 근로자를 해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통해 "특정 분야들의 인력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 직후 나온 조치다.
WSJ는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직원을 줄이거나 채용을 동결하며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비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면서 지프, 크라이슬러 등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 역시 최근 정규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명예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뉴욕증시에서 포드자동차의 주가는 전장 대비 1.36%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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