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왜 바꾸나”… 삼성 금융사 도메인 분리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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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들이 금융 공동브랜드(BI)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에 이어 도메인 주소 변경을 추진했지만 내부 반대 여론에 부닥쳤다.
31일 삼성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도메인 분리 계획은 지난달 재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삼성 금융사계열사들은 지난 4월 공동브랜드 출범 이후 기업 이미지(CI)를 교체하는 등 추가 브랜딩 작업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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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들이 금융 공동브랜드(BI)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에 이어 도메인 주소 변경을 추진했지만 내부 반대 여론에 부닥쳤다.
31일 삼성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도메인 분리 계획은 지난달 재검토에 들어갔다. 삼성 금융사 관계자는 “MZ세대 내부 설문조사와 관련한 문제 제기도 있었고 업무상 번거로움이 클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며 “섣불리 진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 금융사계열사들은 지난 4월 공동브랜드 출범 이후 기업 이미지(CI)를 교체하는 등 추가 브랜딩 작업에 공을 들였다.
삼성닷컴(samsung.com) 대신 삼성금융만의 새 도메인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그 일환이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내부 의견이 터져 나오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난 9월 전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도메인 후보군은 ‘samsungfinance.com’ ‘samsungfn.com’ ‘ssfinance.com’ 등 세 개였다. 이 중 ‘samsungfinance.com’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변경 작업은 재검토에 들어갔다. 투표 당시 변경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는 선택지가 없었다는 의견 등 부정적 여론이 일었기 때문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한 계열사 게시판에는 ‘이메일 주소 안 바꾸면 안될까요?’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여기엔 “낚시 메일 주소 같다” “왜 바꾸나, 삼성닷컴 원한다” “다 마음에 안 들어서 투표하려다 안 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삼성 금융사 관계자는 “앞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도메인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도메인 변경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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