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매매·전세… 미분양 주택, 한 달새 27% 급증

권민지 2022. 11. 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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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맞물리면서 주택 매매시장과 전세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국 미분양 주택은 한 달 만에 27.1% 급증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외 매매는 1만43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만1604호로 전달보다 27.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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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금리 인상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맞물리면서 주택 매매시장과 전세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국 미분양 주택은 한 달 만에 27.1% 급증했다. 대출이자 부담이 늘면서 전세보다 월세 거래가 많은 현상은 6개월째 이어졌다.

31일 국토교통부의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85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9% 감소했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의 9월 매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3%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5115건으로, 75.7% 감소했다.

연립·다세대·단독 주택 등의 매매도 줄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외 매매는 1만43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감소했다. 전세 거래도 9만52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월세 거래는 급증했다. 지난달 월세 거래량은 10만99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늘었다. 1~9월 누계 기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8%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만1604호로 전달보다 27.1%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 미분양은 55.9% 늘어난 7813호로 집계됐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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