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연합사 평택시대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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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령부가 10월 말 경기도 평택으로의 이전을 완료했다.
2019년 6월 한·미 국방장관이 연합사 본부의 평택 이전에 합의한 이후 양측이 함께 추진해 온 이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이다.
첫째, 연합사 평택 이전은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지난 수년간 용산과 평택으로 나뉘어 근무해 온 연합사 요원들이 한곳에서 어깨를 맞대고 근무하게 됨으로써 한·미 간 협조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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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령부가 10월 말 경기도 평택으로의 이전을 완료했다. 2019년 6월 한·미 국방장관이 연합사 본부의 평택 이전에 합의한 이후 양측이 함께 추진해 온 이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이다. 연합사는 1978년 창설된 이래 서울 용산기지에 주둔해 오면서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그 역할을 다해 왔다. 기존 유엔군사령부의 전투 임무를 온전히 물려받아 탄생한 연합사는 세계 유일의 단일 연합사령부로서 북한의 침략 위협과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 방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
이제 연합사는 44년간의 ‘용산 연합사’ 시대를 마감하고, 평택에서 향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더욱 강력한 연합방위능력을 갖춘 한국군 주도의 미래 연합사를 약속하게 됐다. 특히 연합사 이전은 미래 한·미동맹 발전에 여러 긍정적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첫째, 연합사 평택 이전은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지난 수년간 용산과 평택으로 나뉘어 근무해 온 연합사 요원들이 한곳에서 어깨를 맞대고 근무하게 됨으로써 한·미 간 협조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특히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더욱 엄중해진 안보 상황 속에서 연합사, 주한미군사령부, 유엔사 등 한·미 연합방위의 주요 부대들이 서로 인접한 것은 작전적 효율성을 증진시켜 빈틈없는 연합대비태세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둘째, 연합사 이전을 통해 한·미 장병들의 동맹정신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그간 연합사는 한·미 장병들이 동고동락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속에서 서로의 특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인적 상호 운용성’을 배양해 왔다. 이제 연합사 장병들이 새 터전인 평택에서 더 가까이 함께할 수 있게 됨으로써 동맹정신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연합사 근무 경험을 통해 성장한 한·미 장병들은 향후 전작권 전환 이후 한·미 연합방위체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군의 핵심 인재가 될 것이 분명하므로, ‘평택 연합사’는 한·미 군사관계 발전에 기여할 인재의 산실 역할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합사 평택 이전은 향후 동맹 현안 공조에 모범적인 선례가 될 것이다.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함으로써 연합사의 주한미군 장병들은 더욱 안정적인 여건하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우리 정부에는 용산기지 반환과 용산공원 조성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여건이 마련됐다. 이번 연합사 이전은 한·미 공조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한 성공 사례로, 향후 동맹 현안들의 추진과 잔여 미군기지 이전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연합사는 이달 중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해 평택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선언할 예정이다. 평택시대를 맞는 연합사 한·미 장병들에게 우리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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