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들 경쟁… 인천∼시드니 편도 16만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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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국제노선 위주로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중장거리 노선에도 잇따라 발을 딛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해외에서도 아직까지 LCC가 장거리 노선에 취항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가 없다. 한국 LCC들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기존 LCC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성사되면, 단일 항공사의 노선 독과점 우려를 불식하고 경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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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특가 판매 전략 성공 여부 주목
단거리 국제노선 위주로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중장거리 노선에도 잇따라 발을 딛고 있다.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전통적으로 대형항공사(FSC)만 운항하는 장거리 노선에 뛰어드는 것이다.
중장거리 노선에 새로 진입한 LCC들은 적극적으로 ‘가격 공세’를 펼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시드니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다음 달 2일까지 편도 운임 1만원,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합한 편도 총액 16만3300원에 매일 선착순 10석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한국 LCC 최초로 호주 시드니 운수권을 획득해 오는 12월 23일부터 첫 장거리인 인천~시드니 노선에 취항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LA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면서 이코노미 좌석을 기준으로 최저 87만원에 항공권을 판매했다. 대한항공의 해당 노선 항공권 가격이 이코노미 좌석 기준으로 200만원을 넘는 걸 감안하면 가격을 크게 낮췄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9일부터 이 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LCC들은 대형 기종도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에 347석 규모의 대형기 A330-300기종 3대를 들여왔다. 시드니 취항을 발판으로 유럽과 미주 등의 장거리 노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도 올해 보잉의 차세대 대형 항공기 B787-9 드림라이너 3대를 도입했고, 내년 상반기 2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항공업계에선 LCC들의 특가 판매 전략이 수익성을 낼 수 있을지 주목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해외에서도 아직까지 LCC가 장거리 노선에 취항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가 없다. 한국 LCC들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기존 LCC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성사되면, 단일 항공사의 노선 독과점 우려를 불식하고 경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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