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전채은 “내 롤 모델은 엠마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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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에 데뷔 3년차 배우인 전채은은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부모의 위력 앞에 나약하고 연약한 부잣집 딸 효린역을 맡았다.
전채은은 그동안 굴곡진 사연이 있거나 표현하기 어려운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전채은은 2017년 '제1회 다양성 영화 신인배우 발굴 오디션'을 통해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20년 데뷔했다.
3년차 배우로서 전채은은 "배우는 나한테 되게 잘 맞는 직업이다. 천직인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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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좋은 영향 끼치려 노력하는 배우 되고 싶어”
열일곱에 데뷔 3년차 배우인 전채은은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부모의 위력 앞에 나약하고 연약한 부잣집 딸 효린역을 맡았다. 배우가 천직이라며 즐거워하는 그에게 지난 9일 종영한 ‘작은 아씨들’은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었다.
마치 작품 속 효린이처럼 교복을 차려입은 전채은을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만났다. 그는 효린에 대해 “앞으로 더 멋진 배우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 같은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간 ‘악마판사’ ‘오늘의 웹툰’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해온 그는 이번에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것을 실감한다며 웃었다. “친구와 만둣집에 갔는데 사람들이 알아보시더라고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앞으로 행동도 더 바르게 하고 배우로서 책임감을 느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전채은은 실력파 배우들과 합을 맞춰보며 배우로서 큰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효린의 아빠인 박재상은 배우 엄기준, 엄마인 원상아는 엄지원이 맡았다. 인터뷰 내내 전채은은 엄기준을 ‘아빠’로, 엄지원은 ‘엄마’로 불렀다. “‘아빠’는 에너지가 엄청나게 크게 느껴졌어요. 진짜 화난 것처럼요. 나도 언젠가 저렇게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랑 연기할 때도 표정 하나하나가 미세하게 잘 표현이 되는 걸 보며 신기했어요.”
전채은은 그동안 굴곡진 사연이 있거나 표현하기 어려운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데뷔작인 영화 ‘돌멩이’에선 아동 성폭력 사건에 휘말려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어린 소녀역을 맡았다. 드라마 ‘악마 판사’에서는 어릴 때 트라우마로 세상과 단절돼 살아가는 소녀역을,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선 언제나 외톨이인 여고생을 연기했다.
이 배우의 강점은 쌍꺼풀 없이 깊고 진한 눈이다. 그윽한 눈동자에서 여러 색채의 감정이 전달된다. 배우 스스로도 “눈동자 크고 깊어서 감정 표현하기에 좋은 눈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연기할 때 눈빛에 신경을 쓰고 연기하다 보면 캐릭터가 확 바뀔 수 있다는 걸 경험했다”고 말했다.
전채은은 2017년 ‘제1회 다양성 영화 신인배우 발굴 오디션’을 통해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20년 데뷔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해보고 싶은 직업이 많았다. 배우가 되면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3년차 배우로서 전채은은 “배우는 나한테 되게 잘 맞는 직업이다. 천직인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당분간 그는 학업과 연기를 병행해야 한다. 미래에는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고뇌 또한 있었다. 전채은은 “10대와 20대에게 맞는 캐릭터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느낀다”며 “사람들에게 학생이 아닌 어른의 이미지를 줄 수 있을지, 나 자신도 그걸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저의 롤 모델은 엠마 왓슨이에요. 연기도 잘하지만 환경을 위한 드레스를 입는 등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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