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보듬고 위로하는데 힘 보탤 것” 잇단 조문·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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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그 곁을 지키는 자들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가 심판자가 되려하기보다 위로의 손길이 되게 하옵소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130만 감리교인과 6500여 감리교회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예수님 말씀을 따라 기도한다"면서 "이번 사고로 우리 사회가 모두 하나 되어 아픔을 치유하고 서로 배려하고 위로하는 사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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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10억 전달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그 곁을 지키는 자들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가 심판자가 되려하기보다 위로의 손길이 되게 하옵소서….’
사망자 155명을 포함해 3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이태원 참사’ 직후 기독교학교연합회가 내놓은 공동기도문 일부다. 31일 주요 기독교연합기관과 교단 등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친지·친구를 잃은 유족과 부상자를 위해 기도로 마음을 모았다. 일부 교단과 교회는 유족과 피해자를 위한 성금을 마련하는가 하면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이날 이태원 참사로 절망에 빠진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금 10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는 성경의 말씀처럼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울며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자 우리의 할 바를 다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이 일에 함께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신현파 목사) 임원진은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을 찾아 헌화하고 성금 1000만원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신현파 총회장은 “친구의 죽음에 한없이 눈물을 흘리는 젊은이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유족과 부상자의 위로와 회복을 소망한다”며 “한국교회와 함께 이들을 보듬고 위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교회의 자성을 촉구하고 사회 통합과 미래에 대한 소망을 염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권순웅 목사)은 애도문을 내고 “슬픔과 애도의 자리에서 교회는 스스로를 돌아본다”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았는지, 그리스도 증인의 사명을 감당했는지, 청년과 청소년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어 다음세대를 주안에서 미래세대로 세웠는지”라고 자문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130만 감리교인과 6500여 감리교회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예수님 말씀을 따라 기도한다”면서 “이번 사고로 우리 사회가 모두 하나 되어 아픔을 치유하고 서로 배려하고 위로하는 사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박용미 임보혁 장창일 박지훈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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