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좌파 집권…룰라가 돌아왔다
박형수, 김홍범 2022. 11. 1. 00:31
남미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룰라·77·사진) 브라질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을 꺾고 당선됐다.
룰라는 승리 연설을 통해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룰라의 승리로 사상 최초로 중남미 주요 6개국(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콜롬비아·칠레·페루)에 모두 좌파 정권이 들어서는 제2 ‘핑크 타이드(PINK TIDE)’가 완성됐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TSE)은 이날 “노동자당(PT)의 룰라가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룰라 당선인은 50.9%(6034만5999표)를 득표해 보우소나루(49.1%, 5820만6354표)를 꺾었다. 200만 표(1.8%포인트) 차 신승(辛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브라질에 직선제가 도입된 1989년 이래 대선 중 가장 작은 표 차”라고 전했다. 이로써 룰라는 브라질 사상 첫 3선 대통령에 올랐다. 공식 취임은 내년 1월 1일이다.
박형수·김홍범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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