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부천] ‘개막 21득점’ 키아나 스미스 “어머니·아버지가 지적할 듯”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에 신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키아나 스미스(23·1m78㎝)가 ‘역대급’ 신인 선수의 출발을 알렸다.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2022~23시즌 WKB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5-69로 이겼다. 개막 첫 경기부터 승리한 삼성생명은 지난 30일 청주 KB를 꺾은 인천 신한은행과 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개막 전부터 강력한 4강 플레이오프(PO) 후보로 평가받은 삼성생명은 시즌 출발을 산뜻하게 알렸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키아나 스미스는 많은 기대를 받던 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33분 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단일리그(2007~08시즌) 이후 역대 개막전 신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강아정(은퇴·당시 KB)이 2007년 10월 28일 금호생명 상대로 세운 5득점.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키아나 스미스는 “이겨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수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오픈 슛 찬스를 놓치곤 했다. 아쉽다. 하지만 팀으로 잘 치러낸 경기였다”라며 “임근배 감독님이 ‘한국 농구가 빠르고 신체 접촉이 굉장히 많다’고 알려주셨다. 앞으로의 경기를 통해서 더 발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공격에서는 ‘만점 활약’을 보였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하나원큐 선수들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해 미스 매치를 자주 보였다. 임근배 감독도 “수비에서 더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키아나 스미스는 “모든 선수가 움직이는 상황이 익숙하지 않다. 예상치 않던 곳에서 스크린이 나오는 것 또한 어색하다. 다음 경기 때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했다.
농구 스타일뿐 아니라 문화 차이가 적응해나가야 한다. 키아나 스미스는 “스스로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한국어 많이 배우고 있다. ‘밥 주세요’ 등 내가 원하는 걸 얻을 정도만 한국어를 할 줄 안다. 문법적 맞지 않지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을 정도다. 6개월 정도 후에는 더 발전된 모습 보일 것 같다. 농구로는 챔피언 결정전에 가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키아나 스미스는 “부모님께서 새벽 3시인데도 일어나서 오늘 경기의 라이브를 보셨을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분명히 수비적인 부분에 하실 말씀 많을 것이고, 어머니는 턴오버에 대해 지적할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 이겨서 부모님이 기뻐하실 거라고 분명 알고 있다”며 웃었다.
부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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