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분기 GDP 성장률 -4.5%…코로나 사태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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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4.5%를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홍콩 정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0.8%를 크게 하회했다.
홍콩 정부 는 3분기 경제 성장률 악화에 대해 "외부 환경 악화와 국내 수요 둔화"를 이유료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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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홍콩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4.5%를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때던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홍콩 정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0.8%를 크게 하회했다. 해당 지표는 2020년 2분기 기록한 -9% 이후 최악의 지표로 기록됐다.
앞서 홍콩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1.3%, 1분기 경제 성장률은 -3.9%였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2개 분기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경기 침체로 정의하는 것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홍콩 정부 는 3분기 경제 성장률 악화에 대해 "외부 환경 악화와 국내 수요 둔화"를 이유료 꼽았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게리 응 분석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은 스스로 가한 제로 코로나 정책, 고금리, 약화한 외부 수요의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며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더 악화한 것은 부동산 시장 둔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홍콩은 중국정부의 강압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에 따라 외국인 인재들의 이탈이 심화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왔다. 이에 지난 9월 말 3년 가까이 이어온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정책도 폐지했지만, 여전히 입국자는 사흘간 식당 등에 출입할 수 없게 하는 등 방역 규정을 유지하면서 외국인들의 유입과 투자확대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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