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KS 엔트리 확정...키움 '한현희·정찬헌 제외+김시앙 합류'

차승윤 2022. 10. 3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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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31일 오후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렸다. 키움 푸이그, 이정후, 홍원기 감독과 SSG 김원형 감독, 최정, 한유섬이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의 1차전을 시작으로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시리즈는 이태원 참사 사고의 여파로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주축 사이드암스로 한현희(29)와 베테랑 선발 투수 정찬헌(33)을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또 시즌 초 신인왕 후보로 기대받았던 외야수 박찬혁 대신 포수 김시앙이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KS 엔트리를 제출했다. 마운드에서는 쓸 수 없다고 생각한 카드를 단호하게 포기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2022 KS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러왔다. 피로도 높은 선발 투수들과 포수 쪽에서 고민했다"며 "선발 투수 쪽은 지금 포스트시즌 동안 흐름이 괜찮았고 중간 투수 중 기용하지 않은 투수가 많이 있어 변화를 주지 않았다. 포수 쪽에서는 이지영이 선발로 거의 풀타임을 뛰어 한 명을 추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현희와 정찬헌은 LG 트윈스와 만났던 플레이오프에서도 엔트리에 제외됐던 자원들이다. 한현희는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 정찬헌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부진했다. 선발 투수와 필승조 등 경험이 풍부하지만, 올 시즌에는 팀 주축으로 활약해주지 못했다.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도 홍 감독에게 믿음을 얻지 못했고, 최종 무대마저 합류하는 데 실패했다. 2022시즌을 허무하게 마감하게 된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나머지는 PO 엔트리와 동일하다. 투수진엔 KS 1차전 선발이자 에이스인 안우진을 비롯해 에릭 요키시, 타일러 애플러 등 총 15명이 승선했다. 야수는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 이용규, 김혜성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SSG은 시즌 동안 활약해준 주요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투수조는 김광현,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 서진용, 문승원, 김택형, 오원석, 박종훈, 이태양 등 주축 선수 13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포수에서는 이재원과 김민식 두 베테랑뿐 아니라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2년 차 조형우까지 총 3명이 포함됐다. 시즌 말미 복사근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를 비롯해 내야수 최정, 박성한, 최주환, 외야수 김강민, 한유섬, 후안 라가레스도 문제없이 합류했다.

KS 1차전은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2022 한국시리즈 엔트리. KBO 제공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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