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만 연승’ 현건-흥국, 女배구 우승후보 빅매치

권중혁 2022. 10. 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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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우승 후보 간 빅매치가 펼쳐진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9할 승률'이라는 역대급 경기를 펼친 현대건설과 '월드클래스'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의 대결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 간의 첫 경기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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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우승 후보 간 빅매치가 펼쳐진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9할 승률’이라는 역대급 경기를 펼친 현대건설과 ‘월드클래스’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의 대결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 간의 첫 경기다.

양 팀 모두 2연승으로 패배가 없는 유이한 팀이다. 이번 대결에서 한 팀은 연승을, 다른 한 팀은 패배를 맛볼 수밖에 없다. 현대건설은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셧아웃 승리한 뒤, 광주 원정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대 1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대 0으로 완파한 뒤, 대전 원정에서 KGC인삼공사 역시 셧아웃 승리했다. 흥국생명이 세트득실률에서 앞선 1위, 현대건설이 2위에 자리하는 중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다. 홈에서 2번 셧아웃 패배했고, 원정에서 모두 1대 3으로 졌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김연경이 복귀하며 흥국생명 전력이 급상승했다.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1위(62.79%), 득점 11위(32점), 블로킹 6위(세트당 평균 0.667), 디그 9위(세트당 평균 3.667)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 중이다. 존재만으로도 상대팀엔 위압감을 줄 수 있고, 같은 팀 동료들에게는 자신감이 된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는 쌍포를 형성하고 있고, 김다은의 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아직 2경기뿐이지만 범실이 많이 줄어들었다. 흥국생명은 7팀 중 범실 27개로 가장 적은 범실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IBK기업은행(72개)보다 45개 적다.

흥국생명이 180도 바뀌었다면, 현대건설은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이 상대에겐 무서움이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의 공격력은 여전하고, 양효진-이다현 트윈 타워도 각종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트 위 사령관 세터 김다인은 세트 1위, 리베로 김연견은 수비·디그 1위다. 황민경 고예림 정지윤 등 득점을 책임져줄 선수들도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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