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부총리 간담회 등 경제부처 행사도 취소·연기

조현숙 2022. 10. 31. 17: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뉴스1

이태원 참사에 경제부처도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31일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1일 시작하려던 ‘신외환법 국민의견 제안 공모전’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당초 신외환법 제정에 맞춰 다음 달 1~21일 일반 국민의견을 수렴하는 공모전을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9~30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수습과 애도가 우선이란 판단에 일정을 미뤘다. 한 주 늦춘 다음 달 8~28일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적 애도가 필요한 기간인 만큼 행사를 연기하는 게 맞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30일 기재부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최 외신기자 간담회도 잠정 취소한다고 알렸다. 한국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외신에 설명하는 자리로 다음 달 1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다음 달 3일 열 계획이었던 출입 기자단 간담회를 안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회계의 날 기념식도 취소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개최할 계획이었던 외신 간담회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부산 현장 방문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이태원 참사를 이유로 기업·기관·단체는 물론 정부부처에서도 주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태원 사고 수습과 구호를 위해 관계 기관에 대한 적극적 협조, 신속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며 “필요시 예비비를 포함한 부처 이·전용도 적극 협의·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