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으로 살충제 '칙칙'…바퀴벌레떼 쏟아진 부산 도심 발칵

이보람 2022. 10. 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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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부산 진구 서면 한 거리에 출몰한 바퀴벌레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31일 부산 한 번화가에 바퀴벌레 수십마리가 출몰했다.

이날 오후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는 부산 진구 서면의 한 거리에 바퀴벌레 떼가 출몰했다며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을 보면 길거리에는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갈색 벌레들 수십 마리가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에 인근 가게 상인으로 보이는 남성들은 양손으로 살충제를 뿌리고, 빗자루로 죽은 벌레들을 쓸어 모으기도 했다.

벌레가 떼로 출몰한 지역은 음식점이 밀집한 도심 지역으로 바퀴벌레 등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댓글로 “지진 전조현상이냐” 주변 가게가 방역업체 부른 것 아니냐” “주변에서 공사하면 바퀴벌레 많이 보이더라” “하수구 역류했나” 등 반응을 내놨다.

때아닌 바퀴벌레 떼의 등장은 인근 지역 방역 조치 때문으로 알려졌다. 방역 조치를 피해 하수구 밖으로 바퀴벌레들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커피 가게의 직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낮에 보건소에서 하수구 방역을 했더니 바퀴벌레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도 조금씩 바퀴벌레가 출몰해서 가게에도 들어온다. 그래서 보건소에서 한 번 더 방역을 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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