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협회 "세계 반도체 매출 3% 하락…2020년 이후 첫 감소"

이현우 2022. 10. 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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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지난달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SIA는 지난 9월 전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470억달러(약 67조1000억원)로 전년동기 484억8000만달러 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국내 반도체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해 8월 -0.1%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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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지난달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반도체 분야의 위축으로 한국 등 주요 반도체 수출국가들의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SIA는 지난 9월 전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470억달러(약 67조1000억원)로 전년동기 484억8000만달러 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472억4000만달러 대비로도 0.5% 감소했다. 3분기 전체 판매금액도 141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전분기대비 6.3%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반도체 매출이 줄어들면서 주요 반도체 수출국인 한국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국내 반도체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해 8월 -0.1%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원화약세에 따른 무역적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소비위축,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간 무역 갈등 등이 겹치면서 반도체 경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도 10조85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39% 감소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수요 위축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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