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지역 재난·사고, 도가 책임 있게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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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경남도 실·국 본부장 회의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기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묵념으로 애도를 표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실·국 본부장들은 내년도 예산안과 도정 과제, 투자유치설명회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박 도지사는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 사고 등은 소관 기관을 불문하고 종합행정을 맡은 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라며 "행사장, 관광시설과 수학여행 교통안전 점검에 온 힘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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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31일 열린 경남도 실·국 본부장 회의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기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묵념으로 애도를 표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실·국 본부장들은 내년도 예산안과 도정 과제, 투자유치설명회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박 도지사는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 사고 등은 소관 기관을 불문하고 종합행정을 맡은 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라며 “행사장, 관광시설과 수학여행 교통안전 점검에 온 힘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문제가 생겼을 때 도민이 가장 먼저 연락하는 곳이 119”라며 “소방·구조 등 신속한 초동 조치를 위한 상황전파, 관련 기관 협력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 30일에 이어 열린 31일 아침 최만림 행정부지사 주재 18개 시·군 회의에서 국가 애도 기간 중 행사·축제 축소 및 취소를 권고했다.
행사장 사전 안전 점검 강화와 관람객 분산, 경찰과 소방 등 관련 기관과의 현장 대응 강화대책도 논의했다.
박 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해 “예산안은 도민과의 약속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도민을 위한 경남만의 사업을 발굴하는 노력을 멈추지 말자”고 했다.
지난 25일 열린 투자유치설명회에 대해서는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애로사항 해소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열린 관광 투자·홍보설명회에 관해서는 여행사와 연계해 남해안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라고 했다.
박 지사는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도의 입장을 제대로 전하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26일 도정 현안 건의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과학기술부 장관과 만났을 때 과기부에서 우주항공청 설립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다”며 “설립추진단 준비 TF에 경남도가 참여키로 한 만큼 도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마산교도소 부지 활용방안 ▲서마산 IC 진·출입로 개선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정부 대책 ▲어린이집 누리과정 국비 지원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추진 등 경남 현안 과제에 대한 관리도 요청했다.
박 도지사는 11월 도의회 정례회에 있을 행정사무 감사와 도정질문에 대한 준비도 강조했다.
“도의원에 대한 설명이 곧 도민에 대한 설명”이라며 “오해가 없도록 정확하고 성실하게 답변에 임하라”고 재차 말했다.
도는 이날 아침 본청 본관 앞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국가 애도 기간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분향소 옆에는 대한적십자사의 재난 현장 회복지원 버스가 세워져 도민의 심리 상담과 마음 회복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날 회의를 마친 박 도지사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 분향소를 찾아 숨진 이를 위해 기도했다.
그는 조문록에 “예기치 못한 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부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남겼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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