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WHO 바이오 캠퍼스 유치 도전…경북·경기 3파전

홍성헌 2022. 10. 31.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도가 WHO(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충북도는 31일 청주SB플라자에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전시, 청주시, 대웅제약, GC녹십자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WHO는 지난 2월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르면 1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대전시 등과 M0U
정부 12월 공모 대상지 선정


충북도가 WHO(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충북도는 31일 청주SB플라자에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전시, 청주시, 대웅제약, GC녹십자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카이스트를 주축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에 대전시와 제약회사가 포함된 것이다.

도는 사업 대상 부지로 청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유휴부지 3만3000여㎡ 이상을 제시하고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국가메디컬시설 등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카이스트는 오송에 대학·대학원, 병원, 연구소, 창업시설 등으로 이뤄진 오송캠퍼스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카이스트 석·박사 과정에 대한 행정 지원을 하고 제약회사들은 실습교육을 담당한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오송에는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화해 있다.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153개 기업이 입주했고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132개 연구·지원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도 이곳에 있다. 인근 오창에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도 구축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청권 광역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 균형발전 위해 정부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캠퍼스는 중·저소득 국가 스스로 백신을 개발해 내고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바이오 캠퍼스는 1년에 2000명 이상을 교육하기 위한 배양·품질관리·완충 등 생산 공정 전 과정에 대한 실습교육장과 장기 교육을 지원하는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WHO는 지난 2월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르면 1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대상지 경쟁은 충북을 비롯해 경북과 경기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이 있고 백신 산업의 인프라가 함께 구축된 유일한 곳임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바이오 산업의 핵심 시설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들어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할 계획이다. 2026년 병상 800개 규모로 개원하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바이오 임상 연구 사업화 지원 등 첨단 바이오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