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다가온 김장철 '손목 보호'는 필수

안양국제나은병원 박형근 원장​ 2022. 10. 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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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김장철이면 반복되는 주부들의 관절 통증.

이런 배추를 혼자서 들 때 손목 힘줄에 손상이 가해질 수 있으며 추운 날씨 때문에 바깥에서 김장을 하다가 혈액 순환이 어려워져 손목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단순 혈액 순환 장애로 오인 말아야김장 후 손목에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손목 안에 있는 신경이 반복적으로 눌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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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국제나은병원 박형근 원장
해마다 김장철이면 반복되는 주부들의 관절 통증. 특히,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에서 손목 보호는 필수다. 배추가 물에 절여지면 한 포기에 2kg 정도로 일반 배추보다 2배나 더 무거워진다. 이런 배추를 혼자서 들 때 손목 힘줄에 손상이 가해질 수 있으며 추운 날씨 때문에 바깥에서 김장을 하다가 혈액 순환이 어려워져 손목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김장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손목 통증, 올해는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손목터널증후군, 단순 혈액 순환 장애로 오인 말아야
김장 후 손목에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손목 안에 있는 신경이 반복적으로 눌리기 때문이다. 이를 '수근관 증후군'이라고 하고, 다른 말로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이 질환은 손목 사용량이 늘고 무리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손가락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이 압박돼 저리는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바로 손 저림이다. 손목이 뻣뻣하거나 손가락과 손바닥에 저림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때때로 손 저림으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다 깨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아침에 손이 굳거나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며, 손의 운동기능과 감각 저하로 인해 물건을 들다가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을 겪기도 한다. 
손목터널 증후군을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로 여겨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양쪽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손등을 서로 마주 닿게 한 자세로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초기 통증 방치 금물
김장 후 손목 통증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고질적인 통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초기 진료를 받을 경우 약물이나 손목 주사치료, 보조기 착용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근관을 넓히기 위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김장철 손목터널증후군으로부터 손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손목을 돌리는 등의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 근육을 강화시켜주고 김장철엔 되도록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면서 손목을 최대한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이 칼럼은 안양국제나은병원 박형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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