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페트병 ‘쏙’ 현금이 ‘짠’ … 김해시, 자동수거기 4곳 운영

개당 앱 포인트 적립, 2000점 이상 환급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김해시가 오는 11월 1일부터 투명페트병 자동 수거기를 운영한다.

시는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제 전면 시행에 따라 투명페트병 자동 수거기를 불암동행정복지센터, 활천동행정복지센터, 회현동행정복지센터, 내외동 거북공원에 1대씩 설치했다.

자동 수거기를 사용하려면 모바일에서 ‘파워크러시’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기기에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개당 10점의 앱 포인트가 쌓이고 2000포인트 이상 모이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전화번호를 입력해 인증받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나 현금으로 돌려받으려면 앱 다운로드와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iOS용은 11월 중 다운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해당 기기는 페트병을 즉시 파쇄해 플라스틱 플레이크로 만들어 부피를 15분의 1로 줄인다.

저속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65㏈ 정도의 작은 소음이 발생하며 기기 1대당 페트병 1000개 정도를 수거할 수 있다.

모인 플라스틱 플레이크는 장섬유를 뽑을 수 있는 고품질 재생 원료로 가공돼 의류, 신발, 가방 등 가치가 높은 재활용 제품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11월 한 달간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를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동 수거기 이용 안내 도우미를 기기 근처에 머물게 한다.

각 도우미는 기기를 사용하려는 시민에게 앱 다운로드 방법과 앱 사용법, 투명페트병 투입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홍태용 시장은 “투명페트병 자동 수거기 설치로 환경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며 “탄소중립과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 많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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