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핵심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총 사업비 9,35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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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산업부는 31일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이 총 사업비 9,352억 원(국비 6,947억 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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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강미선 기자]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9월 이 사업에 6조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예타 사업을 평가하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13개 업종 중 4개 업종만 지원하고 예산은 1조 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산업부는 31일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이 총 사업비 9,352억 원(국비 6,947억 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철강 2,097억 원, 석유화학 1,858억 원, 시멘트 2,826억 원, 반도체·디스플레이 2,571억 원 규모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예타는 탄소 감축이 시급한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의 공정내 직접배출 저감 기술 중 기술개발의 난이도가 높으나 성공시 파급효과가 커 정부 지원이 필요성이 큰 기술을 중심으로 선별됐다"고 밝혔다.
철강은 고로-전로 공정에서 탄소가 약 85% 배출되는 구조로 현재 설비 조건에서 탄소를 직접 감축하는 기술과 함께 탄소 배출이 없는 공정으로 전환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한다.
석유화학은 핵심 공정인 화석연료(메탄가스) 기반의 나프타 열분해 공정에서 탄소가 50% 이상 배출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직접 가열방식의 전기로 기술 개발 등 나프타 열분해 공정 혁신기술(524억 원)을 개발한다.
시멘트는 석회석 원료 투입 등 제조 공정에서 90% 이상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에 따라 석회석에서 가공된 클링커(덩어리) 함량을 줄이면서 기존 시멘트와 동등한 품질을 확보하는 혼합재 함량 증대 및 혼합 시멘트 확대 적용기술(1,389억 원), 소성로에서 사용하는 유연탄 연료를 폐합성수지 등으로 대체하는 유연탄 감소·폐합성수지 사용량 증대기술(1,437억 원) 등을 개발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지구온난화지수(GWP) 높은 식각·증착·세정용 공정가스를 저온난화가스로 대체하는 공정가스 대체기술(2,351억 원) 및 이를 최적 적용하기 위한 공정 효율화기술(220억 원)을 개발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예타는 산업부문 탄소중립 기술개발의 첫 번째 대형 예타사업으로 우리 산업이 친환경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마중물 투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반영되지 않은 기술이라도 업종별로 우수 기술을 선별하고 보완해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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