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사령탑들의 한결같은 다짐 "홈팬들 앞에서 우승하고파"

차승윤 2022. 10. 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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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31일 오후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렸다. 키움 푸이그, 이정후, 홍원기 감독과 SSG 김원형 감독, 최정, 한유섬이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의 1차전을 시작으로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시리즈는 이태원 참사 사고의 여파로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홈팬들 앞에서 우승하고 싶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긴 시간 팬들과 멀어졌던 탓일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앞둔 양 팀 사령탑들이 모두 홈구장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2022 KBO리그 KS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SSG 랜더스는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사수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고 KS로 직행했다. 정규시즌 3위였던 키움이 맞상대가 됐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와 LG 트윈스를 꺾고 창단 후 세 번째로 KS 무대에 올라섰다.

두 팀의 대결은 3년 만에 팬들에게 완전히 개방된 포스트시즌이기에 더 값졌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한 탓에 프로야구는 관중 제한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야 100% 관중 개방이 시작됐고, 올 시즌에는 모든 구단이 정규시즌부터 관중 제한 없이 자유롭게 팬들을 맞이했다.

두 팀 역시 홈구장에서 우승이 간절하다. SSG는 가장 최근 우승인 2018년 축배를 원정 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들었다. 당시 2위로 올라갔던 SK 와이번스(SSG의 전신)는 3승 2패로 맞이한 6차전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면서 창단 네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키움은 아예 우승 경험이 없다. 이전까지 준우승이 두 차례 있었을 뿐이다. 가장 최근인 2019년에는 1차전부터 4연패를 내리 당하고 홈에서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31일 미디어데이에서도 양 팀 사령탑은 전적을 예상할 때 전력 기반이 아닌 홈팬과의 만남을 이유로 들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바라는 건 4차전에서 (전승으로) 끝나는 것"이라면서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5차전까지 가서 홈팬들 앞에서 우승의 축배를 들고 싶다"고 전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 역시 홈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길 바랐다. 그는 "시즌 전 미디어데이 때 팬분들께 '올해 마지막 경기 때 고척에서 꼭 팬분들과 함께 우승의 축배를 들자'고 약속한 게 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4차전에서 끝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양 팀 감독들에 선수들도 다소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다. 이정후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이 정말 인상 깊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빨리 끝내면 아쉬울 것 같다. 최대한 길게 하고 싶으니 7차전까지 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한유섬은 "(7차전까지 가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확실히 젊은 선수(이정후)가 체력이 더 좋은 것 같다. 나 역시 김원형 감독님과 같이 5차전으로 예상해보겠다"고 답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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