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트와이스, '핼러윈 컨셉' 7주년 팬미팅 취소
그룹 트와이스가 데뷔 7주년 기념 팬미팅을 취소했다.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1일 "트와이스 7주년 팬미팅 'TWICE FANMEETING ONCE HALLOWEEN 3'(트와이스 팬미팅 원스 핼러윈 쓰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29일 발생한 비극적 사고에 아티스트와 임직원 모두 비통한 마음"이라며 "이에 당사는 11월 5일 예정됐던 팬미팅을 취소하고자 한다. 콘셉트 변경 등도 검토해봤으나 물리적으로 시작이 부족한 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최종 취소를 결정하게 된 점에 대해 팬 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와 유족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 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팬미팅 취소에 따른 환불 절차 등은 별도의 공지로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 2019년 10월 열린 'ONCE HALLOWEEN 2'(원스 핼러윈 투)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되는 트와이스의 대면 팬미팅이자 데뷔 7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라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팬미팅은 당초 11월 5일 오후 1시와 7시 2회에 걸쳐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됐다. 핼러윈 콘셉트의 행사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154명이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 일주일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정부 기관뿐 아니라 민간 측에도 각종 행사, 축제 진행 자제를 당부했다. 연예계 역시 각종 공식 일정을 취소 혹은 잠정 연기하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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