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2300선 눈앞...반도체·인터넷株↑

백서원 2022. 10. 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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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1일 미국 빅테크주의 급등과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1% 넘게 올라 2290대에서 마감했다.

반도체와 인터넷 관련주 등 기술주 전반이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도 매수 전환에 나서면서 이날 증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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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1일 미국 빅테크주의 급등과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1% 넘게 올라 2290대에서 마감했다. 반도체와 인터넷 관련주 등 기술주 전반이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도 매수 전환에 나서면서 이날 증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1p(1.11%) 오른 2293.6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5.35p(1.12%) 오른 2293.75에 출발한 뒤 장 초반 230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만 홀로 232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057억원, 기관은 277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서 애플 호실적 발표에 미국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돼 코스피·코스닥도 강세를 보였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네이버, 카카오 등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고 코스피에서 장 초반 매도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도 매수세 전환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7.6%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4%대, 메타 플랫폼스와 테슬라는 1.5% 전후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0.75%)과 SK하이닉스(0.84%)를 제외한 8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가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3.66%), 삼성전자우(3.50%), 네이버(5.94%) 의 상승 폭이 컸고 카카오도 4% 올랐다.


LG이노텍(3.13%) 등 애플 관련주도 상승 마감했다.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 밸류체인 전반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강달러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견고한 판매량으로 향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반면 한국전력(1.76%), 두산에너빌리티(2.57%) 원자력 발전 관련주는 하락했다. 지난 주말 폴란드의 1단계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수주 경쟁을 벌였던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폴란드 원전 건설 수주 기대감에 급등했던 관련주의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0p(1.12%) 오른 69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억원, 5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226억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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