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방송계, 예능·드라마 줄줄이 연기(종합)

'더 패뷸러스', '사내 연애' 등 공개일 미뤄
tvN '줄 서는 식당', '놀라운 토요일' 등 결방

이태원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참사 여파로 OTT와 방송사들이 금주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넷플릭스는 채수빈·최민호 주연의 드라마 '더 패뷸러스' 공개를 미룬다고 31일 전했다. 애초 공지한 공개일은 다음 달 4일이었다. 넷플릭스는 다음 달 2일 계획된 제작발표회 등 관련 행사도 취소했다. 쿠팡플레이도 다음 달 4일로 예고한 새 연애 예능 '사내 연애' 공개를 연기한다. 변경된 공개일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방송사들은 주로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국가 애도 기간이 다음 달 5일까지로 지정돼 편성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MBC는 사회·문화·스포츠·예능 등 이슈를 알아보는 '일타강사' 첫 방송을 다음 달 2일에서 9일로 미뤘다. 지난 30일 연애 예능 '뜨겁게 안녕' 공개를 연기한 MBN은 31일로 예고한 '돌싱글즈 외전- 괜찮아, 사랑해'도 결방한다.

tvN은 거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줄 서는 식당'과 '우리들의 차차차', '회장님네 사람들(이상 31일)', '청춘MT(11월 4일)', '놀라운 토요일(11월 5일)' 등이다. 다음 달 2일 계획한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제작발표회도 연기했다. tvN 관계자는 "추후 논의에 따라 추가 결방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10·20대가 즐겨 보는 채널인 엠넷도 금주 '아티스탁 게임', '스트릿 맨 파이터', '엠카운트다운', '쇼미더머니 11' 등을 방송하지 않는다. 다음 달 2일 진행할 예정이던 '2022 MAMA 어워즈' 글로벌 기자 간담회도 연기한 상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