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에이스 가리자…김광현 VS 안우진, KS 1차전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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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좌완투수 김광현(SSG 랜더스)과 우완 강속구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에서 격돌한다.
안우진과 김광현은 올 시즌 평균 자책점 1, 2위를 차지한 한국 프로야구의 에이스들이다.
반면 안우진은 지난달 8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김광현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김광현은 SK 와이번스 시절(SSG의 전신)인 2007년부터 한국시리즈에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18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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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 “안우진, 우리 팀의 심장”
국내 최고 좌완투수 김광현(SSG 랜더스)과 우완 강속구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에서 격돌한다. 안우진과 김광현은 올 시즌 평균 자책점 1, 2위를 차지한 한국 프로야구의 에이스들이다. 1일 열리는 KS 1차전은 두 팀 간의 격돌뿐 아니라, 국내 최고 투수를 가리는 자존심을 건 승부가 될 전망이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과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KS 1차전 선발로 두 선수를 예고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준비 시작부터 낙점했다. 경험도 많고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올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나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안우진은 우리 팀의 심장과 같은 존재이고 누구보다 승리를 가져다줄 확률이 높은 선수”라고 했다.
김광현은 한국 프로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에이스다. 2007년부터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정규 시즌 통산 149승 80패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국내에 복귀한 올해 정규리그 28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9위(153개)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국내 최고의 투수로 떠올랐다. 탈삼진 224개로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15승 8패로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2.11로 1위, 탈삼진 1위를 차지했다. 시속 157㎞의 강속구가 최대 무기다.
두 투수는 시즌 마지막까지 평균 자책점 1위를 두고 경쟁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초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 경기였던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안우진은 지난달 8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김광현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도 안우진이 우세했다. 안우진은 지난 8월 SSG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광현은 6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험과 체력적인 면에서는 김광현이 우위에 있다. 김광현은 SK 와이번스 시절(SSG의 전신)인 2007년부터 한국시리즈에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18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김광현은 정규 시즌 이후 3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반면 안우진은 2019년 한국시리즈에 구원 투수로 나선 적은 있지만, 선발 등판은 처음이다. 큰 무대 경험에서는 김광현에게 뒤진다. 안우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7일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4일 휴식한 뒤 등판했는데, 이번 KS 1차전에도 다시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된다. 체력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양팀 감독은 KS 우승을 향한 각오도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동안 선수들 체력적으로 회복했다. 훈련을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며 “정규시즌에 이어 팬들이 원하는 우승을 이뤄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선수들이 좋은 에너지를 갖고 여기까지 올라왔다”며 “1년 동안 고생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에너지, 좋은 흐름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멋있는 도전 이어가며 유종의 미 거두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숙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양팀 감독 모두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밝힌 뒤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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