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젋은 '패기' 내세운 키움, 왕조 '경험' 앞세운 SSG
나이도, 경험도, 스타일도 다른 두 팀이 만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SSG 랜더스에서는 김원형 감독과 주장 한유섬, 중심 타자 최정이 참석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승리하고 KS까지 올라온 키움은 중심 타자 이정후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함께 참석했다.
두 팀의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키움은 대형 계약 선수들 대신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다른 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이지영과 이용규 등은 있지만,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반면 SSG는 과거 SK 와이번스(SSG의 전신) '왕조'를 구축했던 베테랑들이 중심이다. 김광현, 최정, 김강민, 이재원 등 수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팀과 대형 계약을 맺고 활약한 고참들이다. 주장 한유섬은 '왕조' 멤버는 아니지만, 지난 2018년 KS에서 6차전 결승 홈런으로 팀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던 KS MVP(최우수선수) 출신이다.
두 팀의 성격 차이는 미디어데이에서도 드러났다. 상대 팀과 다른 우리 팀의 강점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서 가장 확실하게 나온 답도 '패기'와 '경험'의 차이였다.
이정후는 "SSG는 1년 동안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우승한 팀이고,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솔직히 우리가 SSG에 비해 낫다고 뽑을 부분이 없다"면서도 "그래도 하나 꼽자면 키움은 선수단 구성이 젊다. 그래서 (KS에서) 패기 있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대신 SSG 선배님들은 우승을 비롯해 경험들이 많으시다. 우리가 패기로 맞서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SSG 선수들은 경험이 녹아있는 답변을 여유있게 꺼내들었다. 최정은 "양 팀 다 장점이 많은 팀이다. 굳이 우리 팀의 장점을 뽑자면 큰 경기를 해본 선수들이 많고, 경험이 많기 때문에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유섬은 "키움에는 이정후를 필두로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정후 말처럼 젊은 팀"이라면서도 "짬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화답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S] "최고 투수" 심장 같은 존재" 1차전 김광현 VS 안우진
- '벤투호 첫 상대' 우루과이 대표팀, 몸값만 4200억원 추정
- 프로모션에 인터뷰까지 취소… 이태원 참사에 ‘연예계 꽁꽁’
- 치어리더 김유나,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향년 24세
- 이찬원, '이태원 참사'로 행사장 가서 노래 부르지 않겠다고 했다가 '봉변'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