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9석 오페라하우스 등 아트센터인천 2단계 윤곽

아트센터인천 전경. 국민일보DB

국제적 수준의 공연이 가능한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신문식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대표 등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용역을 맡아 추진 중인 메타기획컨설팅의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건축 기본계획 재검토, 사업 타당성 등 전반적인 과업 수행에 대한 결과 보고와 최종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오페라하우스는 객석 1439석 설치, 가변식 음향제어장치 사용, 무대 전면부에서 객석 끝까지 33.8m로 시각적 가시거리 확보, 전막 공연이 가능한 4면 무대로 구성 등 국제적 수준의 공연이 가능한 규모로 계획됐다.

뮤지엄은 미래지향적 국제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반영해 예술의 미래를 그려가며 새로운 콘텐츠들을 생성해내는 ‘아트&테크센터’로 시설유형이 변경 제시됐다.

높은 층고와 다양한 규모로 마련될 오픈스튜디오에서는 예술과 기술, 예술과 일상, 예술과 과학 등 여러 영역과 융합하면서도 일상과 더 가까워지는 미래의 예술을 주제로 기획하는 다양한 창의적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실험적인 창작과 연구 프로젝트 활동을 위한 아트&테크 랩, 어린이·청소년·시민을 위한 상시적인 창의융합교육 공간과 개방형 아카이브, 편의공간 등이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과 관련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이행여부 검토 등을 거쳐 내년 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2024년 설계용역에 들어간 뒤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청장은 “이번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아트센터인천 2단계의 핵심전략과 공간구성, 운영·조직체계·재정계획 등이 보다 실효성 있고 완성도 있게 마련됐다”며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아트센터인천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예술도시의 대표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3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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