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초당적 협력 손길 뻗은 민주당…"대통령실 국감 일주일 연기하자"

나주석 2022. 10. 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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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멈추고 초당적 협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3일 예정된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 기간을 일주일 정도 연기할 것을 제안해, 여야 간 공감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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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에 먼저 제안
"대통령실이 이태원 참사 수습의 컨트롤 타워"
"애도기간에는 수습에 전념토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3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멈추고 초당적 협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3일 예정된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 기간을 일주일 정도 연기할 것을 제안해, 여야 간 공감대를 확인했다.

31일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공지를 통해 "방금 전 여야 수석 간의 전화로 3일 예정된 대통령실 국감은 일주일 정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 애도 기간이 끝난 이후 열기로 구두 공감을 이뤘고, 오늘 오후 5시 반쯤 수석 회동해서 명확한 공식 입장과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 예정된 국회사무처와 인권위 국감은 그대로 진행되며, 3일 예정됐던 대통령실 국정감사만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시아경제에 "대통령실이 이태원 참사 수습의 컨트롤 타워이므로 적어도 애도기간에는 수습에 전념하게 하려고 민주당이 연기를 제안해다"며 여당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에서 참사가 발생한 뒤 민주당은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며 대여 공세를 자제, 최소화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예정됐던 채권시장 위기 등을 대응하기 위한 김진태발 경제위기 진상조사단의 강원도청 방문 일정을 보류하고, 정치탄압대책위의 용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 등도 중단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일체의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 대책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필요한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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