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사상 첫 분기 매출 3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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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처음으로 3000억원이 넘는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매출 호조를 이어갔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잠정)실적이 매출액 3014억6900만원, 영업이익 303억1200만원, 당기순이익 215억900만원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3318억9300만원, 영업이익은 300억9900만원, 당기순이익 212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분기별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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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대웅제약이 처음으로 3000억원이 넘는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매출 호조를 이어갔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잠정)실적이 매출액 3014억6900만원, 영업이익 303억1200만원, 당기순이익 215억900만원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3.7%, 26.7%, 48.5% 상승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3318억9300만원, 영업이익은 300억9900만원, 당기순이익 212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분기별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최초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출시된 신약 '펙수클루'를 비롯한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BTX) '나보타'의 수출 확대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동기 1967억원 대비 6.5% 성장한 20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펙수클루가 국내 출시 후 원외 처방 실적과 시장 점유율 상승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의료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과 '리토바젯',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어드', 항궤양제 '액시드'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매출 확대가 해당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BTX 나보타는 전년 동기 209억원 대비 93.3% 증가한 40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이 142억원에서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2% 성장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지난달 영국에 출시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미용성형 시장이 발달한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매출이 상승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300억원 대비 15.9% 증가한 348억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열진통제 '이지엔6'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다. 피로회복제 '우루사'도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습윤드레싱 '이지덤'도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가운데 약국 유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나보타가 전 세계 BTX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자체 연구개발한 펙수클루와 나보타가 주도한 성과인 만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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