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괴롭힌 백승호, FA컵 결승 '언성 히어로'... 이제 월드컵 정조준

윤효용 기자 2022. 10. 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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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FA컵 결승 2차전에서 남다른 투지를 보여줬다.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북이 서울에 3-1로 승리했다.

전반 39분 기성용을 끈질기게 쫓아가는 모습은 이날 백승호의 정신무장을 잘 보여줬다.

백승호도 경기 후 "우승으로 기분 좋게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좋은 분위기로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경기 뛰면서 몸도 올라왔다. 꼭 월드컵에 가고 싶다"며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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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전주] 윤효용 기자= 백승호가 FA컵 결승 2차전에서 남다른 투지를 보여줬다. 이제 월드컵을 정조준한다.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북이 서울에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전북은 합산 스코어 5-3으로 서울을 제압하고 통산 5회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그 6연패에는 실패했지만 9시즌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날 전북은 바로우와 조규성의 연속골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특히 백승호가 남다른 투지로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더불어 정확한 롱패스를 뿌려주며 전북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전반 39분 기성용을 끈질기게 쫓아가는 모습은 이날 백승호의 정신무장을 잘 보여줬다. 평소와는 예쁘게 볼을 차는 백승호와는 달랐다. 기성용이 공을 잡자 돌아서지 못하게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다. 결국 반칙이 불렸고 기성용이 주심을 향해 다소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필요한 투지와 몸싸움이었다.


전북은 1차전에서 서울에 중원을 내주며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기성용이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전북 진영을 누볐다. 2차전은 달랐다. 백승호의 투입이 중원 싸움의 열쇠가 됐다. 기성용의 공격 가담이 줄자, 서울의 공격도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시즌 막판 백승호의 폼이 올라온 건 대표팀에도 호재다. 백승호는 벤투호에 꾸준히 발탁된 미드필더 자원이다. 정우영, 손준호와 함께 투볼란치로 설 수 있고 유사상황에 선발 자원으로도 기용될 수 있다. 


FA컵 우승으로 자신감도 채웠다. 백승호도 경기 후 "우승으로 기분 좋게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좋은 분위기로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경기 뛰면서 몸도 올라왔다. 꼭 월드컵에 가고 싶다"며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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