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로 영주·청송사과축제 연기‧취소..안전관리 검토

권기웅 2022. 10. 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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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와 청송군이 서울 이태원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등의 이유로 사과축제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31일 영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긴급안전 대책회의를 열고 대형 인명 참사가 발생해 다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애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개막한 영주사과축제 음악공연을 전면 취소하고 사과홍보·판매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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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청 전경. (영주시 제공) 2022.10.31
경북 영주시와 청송군이 서울 이태원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등의 이유로 사과축제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31일 영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긴급안전 대책회의를 열고 대형 인명 참사가 발생해 다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애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개막한 영주사과축제 음악공연을 전면 취소하고 사과홍보·판매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지난 28~30일까지 개최하는 선비세상 K-도깨비 파티 ‘선비와 도깨비의 한판승부’ 3일차 행사는 전면 중단하고 선비세상 관람위주의 행사로 전환했다.

특히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대책회의 결과에 따라 다음 주부터 예정된 행사에 대한 추가적인 취소와 축소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태원사고로 인해 안타까운 사망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다수가 모이는 행사에 대해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도 내달 2일부터 열기로 한 사과축제를 일주일 미뤄 열기로 했다.

군은 이성우 청송군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30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이태원 사고 애도 기간 이후인 오는 11월 9일부터 사과축제를 열기로 결정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불의의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축제 개최 시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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