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책 발표한 위메이드…유의종목 지정 ‘위믹스’ 되살릴까
확실한 대책에…위믹스 투자자, 유의종목 해제 ‘기대’
4대 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 차원 논의 후 11월 개별 결정
국내 4대 거래소가 위믹스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가운데 위메이드가 거래소를 비롯해 투자자와의 소통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위메이드는 보유한 모든 위믹스 물량을 제3의 전문수탁 업체에 위탁하고, 유통량을 늘릴 경우에는 그 전후로 이를 공시해 유통량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30일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사유에 대한 입장과 보완 계획을 밝혔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의 예상 유통량을 2억4596만6797개 위믹스로 산정해 올해 1월 초 거래소에 제출했다. 하지만 최근 지난 25일까지의 유통량이 3억1842만1502개 위믹스로 예상 유통량과 약 7245만4705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4대 거래소는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불일치 ▲거래 유통량의 명확한 공시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27일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우선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기존 예상 유통량과 차이가 발생한 것을 시인했다. 위믹스 생태계에 참여하는 파트너들이 늘어나면서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협력 모델의 목적이나 형태에 따라 불가피하게 일정 물량의 위믹스가 추가로 공급되는 경우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마케팅, 에코시스템 파트너들에 대한 투자 등을 목적으로 1165만4705개 위믹스를 초과 유통했다. 이외에는 지난 20일 출시된 메인넷 ‘위믹스 3.0’의 각종 서비스를 위한 유동성을 위해 2500만개, 차입을 위해 예치된 3580만개가 유통량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당초 예치된 물량은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아니므로 유통량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나, 이를 유통량으로 봐야 한다는 거래소의 의견을 반영해 코인마켓캡 수치를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이러한 주요 파트너십 계약 체결, 그에 따른 물량 변동 사안을 각종 커뮤니티 채널과 위믹스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지해왔다고 해명했다. 위믹스 유통 계획은 향후 사업 및 블록체인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을 미리 고지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분기보고서 게시와 실시간 유통량 간 시간차 존재 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코인마켓캡의 유통량 업데이트와 거래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위믹스 커스터디 ▲예상 유통량 업데이트 ▲상시 공시 강화 등 공시시스템 개선 등 세 가지 보완책을 내놓았다.
우선 재단이 보유한 모든 물량을 제3의 전문수탁(커스터디) 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전체 물량을 수탁헤 위믹스 유통량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커스터디 과정은 거래소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와 공유하는 기간별 위믹스 예상 유통량 업데이트도 약속했다. 해당 예상 유통량은 정기적으로 점검해 현황과 차이가 있는지 살피고, 계획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 계획 변경의 명확한 사유와 변경되는 물량을 미리 설명해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를 모든 커뮤니티 채널 및 거래소에 계약 체결 전후로 공시하겠다고도 했다. 유통 시 그 원인과 정확한 물량을 커뮤니티 채널에 적시하고, 거래소에도 세부 내용을 즉시 전달한다.
아울러 자체 공지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한다. 기존 분기보고서 발간 등에 더불어 수시 공지를 병행하면서 상호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대응방안 발표 이후 위믹스 투자자들은 위믹스 유의종목 해제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앞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유통량 계획보다 더 많은 가산자산을 유통해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트리클, 무비블록 등 코인들을 커스터디 업체 수탁 계약 등을 이유로 유의종목을 해제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국내 4대 거래소들은 공동협의체 닥사(DAXA) 차원에서의 논의 후 위믹스 최종 거래 지원 여부를 각각 판단할 전망이다. 위믹스의 유의 종목 지정이 닥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판단한 사항이기 때문에 거래 지원 여부도 닥사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업비트와 코인원은 유의종목 지정 후 2주일 간, 빗썸은 11월 2주차(7일부터 11일 중)에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연장 및 해제 혹은 최종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공지했다. 코빗은 위믹스 거래 지원 여부 결정일을 따로 지정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확장된 생태계와 훌륭한 결과물을 내는 데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일부 간과한 부분들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금번에 지적 받은 부분들을 보완하여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조속한 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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