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유의종목 해제 위해 최선...더 신속한 공지 할 것
위메이드는 30일 자사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이를 수습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위믹스를 제3의 커스터디(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이나 주식을 거래할 때 금융자산을 대신 보관 및 관리해 주는 서비스)업체에 수탁하고 공시 시스템 개선을 통해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를 신속하게 알리고, 이번 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와 위믹스 팀은 공지를 통해 위믹스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되어 위믹스 홀더분들의 걱정과 불안감이 가중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위메이드가 밝힌 이번 4대 거래소의 유의종목 지정 사유는 △예상 유통량(업비트의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불일치 △거래 유통량의 명확한 공시 부족이다.
당초 위믹스 팀은 21년 12월 31일부터 22년 10월 31일까지 예상 유통량을 약 2억 4500만 위믹스로 산정하여 2022년 1월 초 업비트에 알렸다. 월 1000만 위믹스를 유통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다만 실제로 가장 최근 업데이트한 위믹스 유통량은 3억 1800만 개로 약 7200만 위믹스의 차이가 발생했다.
위믹스 팀은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가 발생한 이유로 위믹스의 미래와 생태계의 발전을 믿고 참여하는 파트너들이 늘면서 파트너십과 계약 체결 시마다 협력 모델의 목적이나 형태에 따라 불가피하게 일정 물량의 위믹스가 추가로 공급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믹스 물량의 일부 추가 공급에 있어 업비트에 제출한 연간 총액 기준으로 예상치를 유지하되, 자체 공지시스템을 통해 사용처를 정확히 밝힘으로써 유통수량이 당초 예상과 부정기적으로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고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거래소에 게시한 예상 유통량 공지에 미리 “해당 디지털 자산 유통계획 자료는 향후 사업 및 블록체인 산업 환경 변화에 변동될 수 있음”을 미리 고지하였기 때문에, 예상수치에 맞는 운영도 중요하지만, 그에 무조건적으로 얽매이기 보다는 위믹스 생태계의 발전과 진화를 위해서 불가피하게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명확한 수치의 공개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철저히 준수해 왔다고 보충했다.
여기에 팀이 자체 공시 시스템 구축을 대대적으로 약속하고 위믹스가 어디에 사용되었는지를 명확하게 공지하고자 하였고, 미디엄 및 각종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주요 파트너십 체결 사안, 투자계약 체결 사안, 기타 물량 변동 관련 주요 사안을 수시로 공지하고, 매 분기 보고서 발간을 통해 위믹스 사용 현황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위믹스가 어디로 사용되고 파트너와 투자처가 어디인지 모두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공개했다는 이야기다.
다만, 분기 보고서 게시와 실시간 유통량 간에 일부 시간 차이가 존재할 수 있고 코인 투자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유통량 업데이트와 거래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덧붙이며, 이를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위믹스 팀은 이어 유통량 초과분 발생에 대해서도 소명을 이었다. 메인넷 서비스를 위한 유동성 풀에 2500만 위믹스를 공급했고, 차입을 위해 3580만 위믹스를 예치했다. 에코 시스템 확장 및 운영을 위해서도 1100만 위믹스가 초과 유통됐다.
차입과 관련해서는 위믹스를 시장에서 유동화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지난 1월부터 시장을 통화 유동화를 중단한 상태이며, 대신 위믹스 직접 투자, 위믹스 담보 대출, 위믹스 블록딜 매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생태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위믹스 팀의 설명에 따르면 위믹스재단은 리저브지갑에서 22년 10월 11일 및 22년 10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6400만개의 위믹스를 이전하였고, 위 6400만개의 위믹스 중 3580만 위믹스를 KOKOA Finance(코코아 파이낸스)라는 DeFi Protocol(디파이 프로토콜, 탈중앙화 금융)에 예치했고, 나머지 2,700만 위믹스는 콜드월렛에 계속 보관 중이다, 이는 유통량에 포함되지 않는 물량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3580만 위믹스는 시장으로 유통되거나 현금화 된 바 없이 여전히 예치되어 있는 상태이고, 위믹스 팀은 24시간 모니터링하며 해당 담보가 청산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서는 지난 2분기 보고서에서도 코코아 파이낸스 담보 물량을 분기 보고서에 기재했고, 다음 분기 보고서에도 이 내용이 투명하게 기록할 예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에코 시스템 확장 및 운영을 위해서 유통된 1100만 위믹스는 마케팅과 에코시스템 파트너들에 대한 투자 등으로 사용되었고 이 부분은 분기 보고서에 세부 내용이 기재되어 있으며 4분기 분기 보고서에 명확히 기재 될 예정이다.
위믹스 팀은 코인마켓캡 수치가 지난 25일 업데이트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었다. 위믹스 팀은 예치되어 있는 물량은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아니므로 유통량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나, 거래소와의 의견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를 유통량으로 보아야 한다는 거래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22년 10월 25일 코인마켓캡 수치를 업데이트하였고 그 결과로 총 3억 1800 위믹스 유통량이 업데이트됐다고 설명했다.
위믹스 팀은 이번 사태로 인해 자체 공지시스템이 거래소들과 커뮤니티가 기대하는 동시성의 기준에 비추어 미흡할 수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이번에 얻은 교훈을 토대로 내부 제도와 절차를 개선 및 보완하여 더욱 투명하고 신속한 공지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앞으로 대응 및 보완책도 공개했다. 위믹스 팀은 재단 보유의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업체에 수탁할 예정이다. 전체 물량을 수탁하여 위믹스 유통량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커스터디 과정은 거래소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예상 유통량은 거래소와 공유하는 기간별 위믹스 예상 유통량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예상 유통량은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현황과 차이가 있는지 살피고 계획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 계획 변경의 명확한 사유와 변경되는 물량을 미리 설명하여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는 위믹스 공지 시스템 뿐만 아니라 거래소 공시 및 커뮤니티 안내 시스템을 모두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엿다.
또 위믹스 팀은 앞으로 시장에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모든 커뮤니티 채널 및 거래소에 실행 전, 계약 체결 직후에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유통 계기마다 정확한 유통 물량과 그 원인을 커뮤니티 채널에 적시하고 거래소에도 세부 내용을 즉각적으로 전달한다.
이외에도 현재 위믹스의 자체 공지 시스템을 더욱 업그레이드하여 기존 분기 보고서 발간 등에 더불어 수시 공지를 병행하고 적시성과 정확성을 철저히 담보할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위믹스 팀은 이번과 유사한 우려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더 투명한 공지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조속한 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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