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왕국' 견인한 최종수 PD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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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MBC를 '드라마 왕국'으로 이끈 최종수 PD가 별세했다.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MBC에 입사했다.
고인은 2001년 MBC프로덕션 대표이사를 맡았고, 이듬해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마지막 작품은 MBC 드라마 '김수로(20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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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MBC를 '드라마 왕국'으로 이끈 최종수 PD가 별세했다. 향년 76세.
31일 유족에 따르면 최 PD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합병증으로 치료받다 전날 오후 7시께 눈을 감았다.
고인은 30년 넘게 드라마를 연출한 방송인이다.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MBC에 입사했다. 최불암 주연의 수사실화극 '수사반장(1980)'을 시작으로 '황진이(1982)', '첫사랑(1985)', '소나기(1986)', '사랑과 야망(1987)', '명태(1993)', '그대 그리고 나(1997)' 등을 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사랑과 야망'과 '그대 그리고 나'가 손꼽힌다. 전자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2006년 SBS에서 리메이크됐다. 후자는 최종회 시청률이 66.9%에 달했다.
고인은 2001년 MBC프로덕션 대표이사를 맡았고, 이듬해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10년에는 SBS에서 허영만 만화 원작의 드라마 '식객'을 연출했다. 마지막 작품은 MBC 드라마 '김수로(2010)'다. 촬영 중 뇌경색으로 쓰러져 메가폰을 내려놓았다.
빈소는 경기도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영안실 VIP 1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 천주교 추모공원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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