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한국시리즈, 키움의 V1 달성 과제는 천적 극복
[박재형 기자]
이번 시즌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듯하다.
80승 2무 62패로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이후 준플레이오프에서 kt를 3vs2, 플레이오프에서 LG를 3vs1로 꺾고 3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되었다.
▲ 키움 상대로 강했던 SSG 선발투수(왼쪽부터 폰트, 김광현, 모리만도) |
ⓒ SSG랜더스 |
이번 시즌 SSG의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3.44로 리그 전체 2위다. 키움이 리그 전체 1위지만, 3.41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중심에는 13승 선발 듀오 폰트와 김광현이 있다. 이번 시즌 폰트는 28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 김광현은 28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중이다.
이들만이 아니다. 노바의 대체 용병으로 합류한 모리만도 역시 이번 시즌 12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3선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설상가상 3명의 선발투수 모두 이번 시즌 키움만 만나면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폰트는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 출루허용률 0.79에 불과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157, 0.480에 그쳤다. 김광현도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 출루허용률 1.00으로 성적이 좋았다. 피안타율과 피OPS 역시 각각 0.195, 0.558로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 이변이 없는 한 폰트와 김광현이 각각 1~2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모리만도 역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 출루허용률 1.17로 괜찮았다. 피안타율과 피OPS 역시 각각 0.186, 0.518로 저조했다. 게다가 2경기 모두 고척에서 등판해 기록한 성적이다. 모리만도의 경우, 3차전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 포스트시즌에서 맹타를 휘두른 키움의 간판타자 이정후 |
ⓒ 키움히어로즈 |
이정후는 키움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좌타자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5타수 15안타(1홈런) 5타점 타율 0.429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16타수 8안타(1홈런) 2타점 타율 0.500로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이번 시즌 이정후의 SSG전 성적은 타율 0.313 OPS 0.854, 인천에서는 타율 0.294 OPS 0.940으로 나쁘지 않은 타격 지표를 보여줬다.
이번 시즌 김광현 상대로는 11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모리만도에게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강했다. 다만, 박종훈에게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폰트에게도 12타수 3안타로 다소 고전했지만, 3안타 중 2개가 홈런이었다.
이외에도 이지영(10타수 3안타 1타점)과 김태진(6타수 2안타)이 폰트 상대로 강했고, 김준완(5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과 임지열(3타수 1안타 1득점) 등이 김광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무대에 2차례(2014, 2019) 진출을 했었으나 각각 삼성과 두산에게 패하며 이들의 우승 세레머니를 지켜봐야 했었다. 천적과도 같은 SSG 선발을 극복하고 키움이 삼고초려 끝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V1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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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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