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 ‘수원 발발이’ 박병화, 화성에 거처…신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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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발발이'로 불린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40)가 경기도 화성시에 거처를 마련했다.
여가부는 그의 출소에 맞춰 이날 오전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사이트를 통해 박병화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박병화의 범행 피해자 중 미성년자가 없어 법률상 '일대일 전자감독'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조치로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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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5년 살고 31일 만기 출소
알림e에 신상공개
‘수원 발발이’로 불린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40)가 경기도 화성시에 거처를 마련했다. 법무부는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그를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의 신상 정보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됐다.
31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박병화는 이날 오전 청주교도소에서 징역 15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그는 출소 후 주거지를 경기 화성시 봉담읍 소재 원룸에 정했다. 당초 복역 전에 살았고 가족이 있는 수원지역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인근 지역인 화성에 거처를 잡았다.
여가부는 그의 출소에 맞춰 이날 오전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사이트를 통해 박병화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이곳에는 박병화의 이름과 나이, 사진, 주소(주민등록주소지와 실거주지), 키와 몸무게, 성범죄 요지, 성폭력 전과사실, 전자장치 부착 여부 등 8가지 정보가 담겼다.
통상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주거지 관할 보호관찰소에 도착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는 관행이 있다. 하지만 박병화는 이날 청주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우선 부착한 뒤, 주거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병화가 주거지를 정한 주소지는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 주변 원룸에 대학생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나온다.
법무부는 박병화의 출소 후 거주지와 관련해 전날 “본인과 가족이 결정한 주거지에서 거주할 것”이라면서 출소자 주거지 결정에 관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지역사회 불안감이 높아지자 박병화에 대해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하고 밀착 관리하겠다고 했다. 재범 방지를 위한 조치를 최대한 취하겠다는 의미다.
보호관찰소의 신속수사팀을 활용해 성충동조절 치료, 0~6시 외출 제한, 다수 거주 건물 출입 시 사전보고 등 방식으로 관리‧감독할 예정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박병화의 범행 피해자 중 미성년자가 없어 법률상 ‘일대일 전자감독’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조치로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경찰도 법무부·보호관찰소와 협의해 치안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박병화의 거주지 관할 보호관찰소와 핫라인을 구축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경찰서 여성·청소년 강력팀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해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박병화의 주거지 주변에서 방범 진단을 벌인 뒤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CCTV도 확충할 계획이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이날 형기를 마쳤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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