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치활동 자제령…조강특위 등 중단하고 '수습'에 당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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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당분간 정치적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이태원 참사 수습 대책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정부의 사고 수습과 대책을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민주당 등 야당과 함께 '초당적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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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조강특위·전국순회 등 잠정 연기
"지금은 추모하며 사고 수습 집중할 때"
당안팎 '정쟁' 중단하고 초당적 협의체 모색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분간 정치적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이태원 참사 수습 대책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앞서 당 사무처는 당 소속 선출직들의 언행에 각별한 주의는 물론이고 불필요한 공개활동이나 사적모임 자제령을 내리는 한편 각종 행사의 취소 혹은 연기를 권고한 바 있다.
3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정진석 위원장은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다. 슬픔을 나누고 기도할 시간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의 사고수습과 원인규명, 지원책 마련을 차분히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만드는 것이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이번 예산국회에서 국가사회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하겠다. 선진국 수준으로 안전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찾아내고 예산도 제대로 편성하겠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 조치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고 수습과 애도, 가시적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불요불급한 정치활동은 중단한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현장 비대위'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비대위는 대구·경북과 충청에서 두 차례 현장 비대위를 열고 바닥 민심 청취에 나섰으며, 전국을 모두 순회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아울러 내달 1일로 예정됐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출범식도 미루기로 했다. 당내 갈등으로 국가적 참사 수습에 불필요한 논란이 이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조강특위는 69개 사고 당원협의회 위원장 공모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중에는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내정됐던 16개 당협이 포함돼 당내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정 위원장은 거듭 "지금은 슬픔을 나누고 기도해야 할 시간"이라며 "국민의힘 당원 일동은 애도 기간 중 일체의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아깝게 희생된 154명 젊은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애도하는 시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정부의 사고 수습과 대책을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민주당 등 야당과 함께 '초당적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일체의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정부의 사고수습과 치유대책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필요한 협력이 있다면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취재진과 만나 "(국회 차원에서) 유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정부 사업이 무엇이 있는지 예산과 법안 등을 정리해야 한다"며 "현재는 정부가 사고를 수습하고 있고 정치권이 힘을 모으자고 했기 때문에, 필요한 일이 있으면 (안건을 정리해) 야당과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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