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 유통가 대형 행사 줄취소
유통 기업들이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대형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31일 신세계는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쓱(SSG)데이’ 등 주요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19개 유통 계열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통합 할인 마케팅 행사다. 신세계는 지난해 인수한 G마켓의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와 동시에 열어 올해 2조원 규모의 행사로 키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세계 측은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대형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모든 사업장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롯데도 유통군 8개 계열사가 다음 달 9일까지 여는 대형 통합 할인 마케팅 행사인 ‘롯키데이’를 대폭 축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롯키데이 행사는 이미 27일부터 시작한 상태라 중단하면 할인가와 관련한 고객 불만이 발생할 수 있어 할인가 등은 유지하되 집객을 위해 홍보하는 벨리곰 이벤트 등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선 핼러윈을 앞두고 시민 수만 명이 몰리며 좁은 골목에서 압사 참사가 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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