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돌아온 룰라.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

김상선 2022. 10. 31. 11: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승리했다. 룰라 당선인이 상파울루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승리했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이날 오후 "룰라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룰라 당선자는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98.91% 기준 50.83%의 득표율로, 49.17%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승리했다. 룰라 당선인이 상파울루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FP 등 외신은 룰라 당선자는 최고선거법원의 당선 확정 발표가 난 뒤 상파울루 거리로 나가 지지자들과 손을 잡으며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기뻐하는 장면의 사진을 보도했다. 상파울루 거리에는 룰라 당선인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몰려나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승리한 뒤 부인 로잔젤라 룰라 다시바우를 껴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룰라 당선자는 '3전 4기' 끝에 다시 권좌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룰라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다. 7세무렵부터 상파울루 거리에서 견과류를 팔며 생계를 이어갔다. 10대 후반에 시작한 금속노동자의 생활은 그를 노동운동에 투신하게 했고, 1975년 브라질 철강 노조를 이끄는 철강노조 위원장에 당선됐다. 이후 룰라는 정치에 뛰어들어 1980년 브라질 노동자당(PT)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승리한 뒤 부인 로잔젤라 룰라 다시바우와 입을 맞추고 있다. AFP=연합뉴스

2003년~2010년까지 집권했던 룰라 당선자는 이번 당선으로 세 번째 임기를 앞두고 있다. 퇴임 후 부패 연루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4월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확정판결을 받으며 이번 대선에 도전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승리한 뒤 상파울루 거리에서 지지자들과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 시민들이 30일(현지시간) 손을 흔들며 룰라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민들이 룰라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민들이룰라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 시민들이 30일(현지시간) 룰라 후보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시민이 룰라 후보의 당선 소식을 접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상선 기자 kim.sangs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