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힌남노 피해’ 포항시 산업위기대응지역 지정

한지혜 2022. 10. 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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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 가열로가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여기저기 흙더미에 묻혀 있다. 사진 포스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가 오늘(31일)부터 2024년 10월 30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포항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연내 투입하고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내년도 이후 예산을 활용해 기업 위기 극복 지원, 철강산업단지 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 단기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철강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시 지급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도 산업위기 대응특별지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해 입지 투자액은 기존 30%에서 50%로, 설비 투자액은 9%에서 24%로 각각 높인다.

앞서 경상북도는 지난달 초 태풍으로 인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 사태 등 피해를 보자 산업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이에 산업부는 경북도 신청서 서면 검토, 포항 철강업계 현장 실사, 관계부처 및 포항시·경북도와의 수차례 실무협의 등을 진행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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